Google 패널티 제대로 알기: 직접 조치 vs 알고리즘 패널티

모든 Google 패널티가 눈에 띄는 건 아닙니다. 어느 날 갑자기 경고도, 오류도 없이 검색 트래픽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 이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알고리즘 필터나 조용히 작동하는 직접 조치 때문인데요. 한 연구에 따르면, 알고리즘 업데이트의 영향을 받은 웹사이트는 회복까지 3~6개월 이상 걸릴 수 있으며, 아예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패널티까지 식별하는 방법과 이를 복구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릴게요. 콘텐츠 품질, 유해한 링크, 혹은 그 외 다른 문제들도 빠르게 해결해 보세요.
Google 패널티란?
Google 패널티란 검색 결과에서 사이트의 가시성을 낮추는 제재 조치입니다. 경우에 따라 사이트 전체가 색인 해제되기도 합니다.
가장 잘 알려진 패널티는 ‘직접 조치’입니다. 이는 Google의 품질 평가자가 기본 검색 품질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고 판단할 때 수동으로 부과합니다. 보통 스팸, 조작, 알고리즘을 속이려는 시도와 관련됩니다.
하지만 모든 패널티가 직접 조치에서 비롯되는 건 아닌데요. 공식적으로 패널티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알고리즘과 관련된 Google의 자동화된 조치 역시 실질적인 패널티의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면 패널티는 어떤 상황에서 발생할까요? 대부분은 검색 순위를 조작하려는 편법 때문입니다.
직접 조치의 유형
Google 패널티에는 어떤 유형이 있을까요? Google이 제시하는 직접 조치 목록은 꽤 복잡한데요. 이를 좀 더 쉬운 언어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타사 또는 사용자 생성 스팸: 사이트에 목적과 맞지 않으며 가치도 없는 콘텐츠가 포함된 경우로, 블로그 댓글에 본문과 관련 없는 링크를 달아 클릭을 유도하는 사례가 해당됩니다.
- 스팸성 무료 호스팅: 사이트가 저품질 스팸 사이트들을 다수 포함한 무료 웹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개별 사이트보다 전체 호스팅 환경의 평판이 문제가 되어 패널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구조화 데이터 문제: 스키마 마크업에 오류가 있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구인 공고 정보를 페이지에 마크업해 Google에 잘못 전달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 비정상적인 인바운드 링크: 외부 사이트로부터 받은 백링크 중 품질이 낮거나 무관한 링크가 포함된 경우입니다. 백링크는 SEO에 중요한 요소이지만, 신뢰도 낮은 출처의 링크는 오히려 경고 요인이 됩니다.
- 비정상적인 아웃바운드 링크: 사이트에서 외부로 연결되는 링크가 조작되었거나 검색 순위를 높이기 위한 의도로 조작된 경우입니다.목적으로 사용된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돈을 받고 링크를 달거나, 상호 링크를 주고받는 행위는 Google이 금지하는 방식입니다.
- 얇은 콘텐츠(Thin content): 단순한 글자 수가 아닌, 사용자를 위한 독창적인 인사이트나 실질적 가치를 전달하지 못하는 콘텐츠를 의미합니다.
- 클로킹(Cloaking): 검색엔진과 실제 사용자에게 서로 다른 페이지를 보여주는 행위입니다. 검색엔진에는 ‘신발’에 대한 정보를 담은 페이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관계없는 내용이 표시되는 경우가 해당됩니다.
- 교묘한 리디렉션: 클로킹과 유사하게 사용자를 속이는 리디렉션으로, ‘신발’ 관련 페이지로 유입된 사용자가 곧바로 무관한 페이지로 이동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 키워드 남용(Keyword stuffing): 페이지에 키워드를 과도하게 반복해 검색 순위를 인위적으로 높이려는 시도로, 오히려 패널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AMP 불일치: AMP 버전이 일반 버전과 크게 다른 경우로, 내용의 차이가 크면 패널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News 및 Discover 정책 위반: Google News나 Discover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퍼블리셔가 허위 정보 유포, 타인 사칭, 혐오 표현 또는 유해 콘텐츠를 게시한 경우입니다. 단 한 번의 위반만으로도 노출이 크게 제한될 수 있습니다.
- 사이트 평판 악용: 권위 있는 사이트에 무관하거나 품질 낮은 콘텐츠를 게시해, 해당 사이트의 신뢰도를 이용해 검색 순위를 높이려는 경우입니다.
Google은 위 사례 외에도 ‘중대한 스팸 문제(Major Spam Problems)’를 따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직접 조치 vs 알고리즘 패널티, 어떻게 구분할까?
모든 순위 하락이 반드시 패널티 때문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페이지의 색인이 풀렸거나 사이트에 일시적으로 접근할 수 없었던 경우, 또는 이전에 SEO 변경 사항이 적용되지 않은 경우처럼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순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패널티가 아니라 내부적인 이슈로 인한 자연스러운 변화입니다.
하지만 기술적 문제가 없는데도 순위가 급격히 떨어졌다면, 직접 조치나 알고리즘 패널티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두 유형의 주요 차이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직접 조치
- Google 직원(품질 평가자)이 직접 검토 후 패널티를 부과
- 스팸, 조작된 링크, Google 검색 필수요소 위반과 관련
- Google Search Console의 ‘직접 조치’ 항목에서 확인 가능
- 대부분 경고 이메일이 함께 발송
알고리즘 패널티
- Google의 자동화된 알고리즘에 의해 자동 적용
- 콘텐츠 품질, 링크 프로필, 낮은 사용자 경험 등이 주요 원인
- Search Console에는 별도로 표시되지 않음
- 주로 Google 알고리즘 업데이트 시기와 겹쳐 발생
두 경우 모두 트래픽과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직접 조치는 Search Console을 통해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지만, 알고리즘 문제는 트래픽 변화, 순위 하락, 업데이트 시기 등을 통해 추정해야 합니다.
패널티의 영향
패널티는 사이트의 검색 가시성을 크게 떨어뜨리거나 심한 경우 전체 사이트를 검색 결과에서 제외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가시성이 낮아지면 오가닉 트래픽이 급감하고, 이는 곧 리드, 판매, 수익 전반에 직결되는 타격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검색 트래픽에 의존하는 비즈니스라면, 이러한 영향을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트래픽 감소가 매출 하락과 인력 손실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는데요. 2024년, HouseFresh.com은 Google 알고리즘 업데이트로 큰 타격을 입었고, 결국 상당수 직원을 해고해야 했다고 BBC가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일부 패널티는 특정 페이지나 섹션에만 국한되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사이트 전체가 검색 결과에서 밀려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전까지 회복이 어렵고 장기화될 수 있습니다.
Google 패널티 진단 방법

직접 조치 확인하기
Google 패널티를 감지하는 첫 번째 방법은 GSC에서 온 이메일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수동 패널티가 부과되면 Google은 GSC 계정에 등록된 이메일로 항상 알림을 보냅니다. GSC 계정에서도 직접 확인이 가능한데요. 도메인을 선택한 후, ‘보안 및 직접 조치’ 메뉴에서 ‘직접 조치’ 항목으로 들어가 보세요.
- 문제가 없으면 ‘감지된 문제 없음’이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 반대로 문제가 있다면, 어떤 항목이 문제가 되었는지, 사이트 전체에 적용되는지 또는 특정 페이지에 한정되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 트래픽 등 성과가 떨어진 이유가 알고리즘에 따른 것이라면 GSC에 별다른 메시지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크롤링 활동 분석하기
Search Console 설정의 크롤링 통계(Crawl Stats) 보고서를 확인해보세요. 크롤링 빈도가 갑자기 줄어든 경우, Google이 해당 사이트를 덜 신뢰하거나 중요하지 않게 판단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꼭 패널티 때문이 아닐 수도 있으며, 예를 들어 사이트 구조 변경, 내부 링크 감소, 서버 오류 등 기술적 요인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서버 로그 분석을 통해 Googlebot이 어떤 페이지를 자주 방문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GSC 실적 데이터
오가닉 노출(조회수)이나 클릭 수가 급격히 감소했다면, 이는 패널티나 알고리즘 변화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 Search Console의 실적 페이지로 이동하세요.
- ‘평균 게재순위(Average Position)’ 항목을 활성화하면, 시간에 따른 순위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순위 1~10: 1페이지
- 11~20: 2페이지 등으로 판단
변화가 감지되면 검색어 섹션에서 브랜드명을 기준으로 필터링해 브랜드 키워드와 비브랜드 키워드의 추세를 비교해 보세요. 또한 페이지 탭으로 이동해 전체 페이지가 영향을 받은 것인지, 아니면 일부 페이지에 국한된 문제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Google 패널티 원인 분석 워크플로우
Google Search Console에서 수동 조치 알림을 받았거나, 알고리즘 업데이트의 영향이 의심된다면, 이제는 문제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단계입니다.
이전 분석을 통해 특정 페이지나 키워드, 사이트 섹션 등이 의심되는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어떤 요소가 문제였는지를 확인하고 수정하려면, 한층 더 깊이 있는 점검이 필요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바로 정밀한 SEO 점검입니다.
로그 파일 분석 및 크롤링 자원 재분배
서버 로그 파일은 Googlebot이 사이트를 어떻게 탐색했는지를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자료입니다. 이를 통해 Google이 어떤 페이지에 관심을 가졌는지, 크롤링 우선순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로그 파일이란?
로그 파일은 사용자의 웹사이트 서버에 기록되는 모든 방문 기록입니다. 형태는 보통 원시(raw) 데이터로 되어 있어 그대로 보기에는 어렵지만, 전문 도구를 활용하면 보다 쉽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어떤 점을 확인해야 할까?
패널티나 알고리즘 변화가 의심된다면, 트래픽 하락 전후의 크롤링 패턴을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트래픽 하락 전 (정상 상태)
– 트래픽 하락 후 (문제 발생 이후)
이 비교를 통해 다음과 같은 신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이전에 자주 크롤링되던 페이지나 섹션이 거의 크롤링되지 않음
- 주요 페이지의 크롤링 빈도 급감 → Google이 해당 페이지의 중요도를 낮게 평가하고 있음
- Googlebot이 저품질 URL(필터 페이지, 세션ID 포함 URL 등)에 과도하게 자원을 소모하고 있음
로그 파일 분석은 다음 두 가지를 알려줍니다.
- Googlebot의 관심이 어디로 옮겨갔는가?
- 크롤링 자원이 가치 없는 페이지에 낭비되고 있는가?
크롤링 트랩이나 중복된 수백 개의 페이지가 지속적으로 크롤링되는 현상이 발견되었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이러한 크롤링 행동 자체가 패널티를 직접 유발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Google은 사이트의 품질을 기반으로 크롤링 우선순위를 조정할 뿐이며, 그 결과로 순위나 노출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콘텐츠 품질 vs 과잉 최적화 분석
먼저 가장 큰 영향을 받은 페이지나 섹션부터 살펴보세요. 어디가 영향을 받았는지 확실하지 않다면, 과거에 오가닉 트래픽이 많았던 페이지(홈페이지, 주요 카테고리, 서비스 페이지 등)부터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Google은 콘텐츠 품질과 관련해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질문 목록을 제공합니다.
고품질 콘텐츠란 타깃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주는 유용한 콘텐츠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만약 패널티를 받았다면, 그 원인은 키워드 스터핑이나 정보가 부족한 AI 생성 콘텐츠 등 과도한 최적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은 SEO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장입니다.
이 디자이너 램프는 세련되고 우아해 어떤 집에도 잘 어울립니다. 디자이너 램프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제품이죠. 지금 디자이너 램프를 구매해보세요.
표면적으로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지만, 사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는 전혀 전달되지 않습니다. 이런 문장은 오직 키워드를 넣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실제로 알고 싶어하는 정보는 램프의 색상, 재질, 크기, 어울리는 스타일, 사용하는 전구 종류, 보증 기간 등일 것입니다. 다시 말해 좋은 콘텐츠란 사람들이 궁금해할 질문에 명확히 답해주는 글입니다. 키워드는 물론 포함되어야 하지만, 문맥에 맞게 자연스럽게 녹여야 합니다.
콘텐츠 정리 vs 개선
최근 콘텐츠를 대거 삭제(Prune)했다면, 그 자체가 오히려 패널티의 원인이 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품질이 낮고 성과가 없는 콘텐츠를 제거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SEO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기준 없이 무분별하게 삭제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무작정 삭제하면 안 되는 콘텐츠의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콘텐츠 품질은 높지만, 트래픽이 낮은 글
- 오래됐지만 여전히 정보 가치가 있는 콘텐츠
- 의미 있는 백링크를 받은 페이지
- 특정 소수에게라도 실질적인 가치를 주는 글
또한 삭제한 페이지는 적절한 리디렉션을 설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기존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는 방식은 위험 부담이 적고 효과도 좋은데요. 특히 정보의 깊이를 더하거나 콘텐츠 구조를 더 읽기 쉽게 다듬을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개선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같은 주제와 유사한 키워드를 가진 콘텐츠가 여러 개라면 카니발리제이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관련 콘텐츠를 하나의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통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유해한 백링크
Google은 2012년 Penguin 업데이트 이후, 스팸성 백링크를 계속해서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Google이 이런 링크를 대부분 무시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전체 백링크가 지나치게 부자연스러울 경우에는 여전히 알고리즘 패널티나 수동 조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자연스러운 백링크’란 어떤 걸 말할까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품질이 낮거나 내 사이트와 전혀 관련 없는 사이트들에서 링크가 대량으로 들어옴
- “구매하기”처럼 특정 키워드를 정확히 반복하는 앵커 텍스트가 눈에 띄게 많음
- 짧은 기간 안에 의심스러울 정도로 많은 링크가 갑자기 생김
이런 스팸 링크들은 대부분 무단으로 콘텐츠를 퍼가는 스크래핑 사이트, 자동으로 글을 찍어내는 콘텐츠 사이트, 아무 데나 광고 링크를 달아놓는 댓글 스팸 등에서 발생합니다.
Google의 패널티는 단순히 트래픽을 잃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전체의 리스크입니다. 아래와 같은 항목을 점검하면서 Google 패널티를 예방해 보세요.
- SEO 시스템 구축하기
- 콘텐츠, 백링크, E-E-A-T 정기 점검
- 과잉 최적화 피하기
- 신뢰 신호 강화하기